광동-경방, 일반약 경옥고 대전...수성 VS 공성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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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7-24 00:00 경방신약 조회1,463회본문
광동-경방, 일반약 경옥고 대전...수성 VS 공성 치열
제조공정·원료·효능 등 사실상 대등 수준...수급능력·영업망에서 파이확장 승부
▲ 광동제약 경옥고(사진 왼쪽)와 경방신약 경옥고 제품.
일반의약품 경옥고 시장 패권을 놓고, 광동제약과 경방신약이 진검승부를 가른다.
경옥고 시장은 일반약 130억, 한의원·한방병원 100억 정도로 형성돼 있다.
이 분야 전통적 강호 광동 경옥고는 출시 51년을 맞고 있고, 1985년 일반약 경옥고 최초로 스틱형 파우치를 선보였다.
이후 2016년 4월 리뉴얼된 스틱형 파우치를 새로 선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다.
광동 경옥고 외형은 2016년 4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누적 매출 100억, 올해 상반기 60억을 달성하고 연말까지 120억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도전장을 낸 경방은 올해 4월 스틱형 파우치 형태의 경옥고를 시장에 선보였다. 누적 매출은 6~10억원 정도며, 가파른 외형 상승 곡선을 타고 있다.
제조방식을 살펴보면 광동 경옥고는 3톤 분량의 이중 중탕기를 사용한다. 1달 생산능력은 3000~7000세트로 추정된다.
경방은 3톤 분량의 이중 중탕기 1기와 저장 탱크, 1000세트 생산 능력의 소형 이중 중탕기 1기를 보유하고 있고,
최대 1만 5000세트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동의보감에 기록된 경옥고 전통 제조방식은 인적이 없는 산속에서 뽕나무 장작불로 5일 간 중탕 후 다시 온수를 첨가하고 1일 간 더 곱는다.
온수 또는 호주(찹쌀로 담은 술)와 함께 복용한다.
하지만 이 같은 방법은 원가와 대량생산 측면에서 볼 때 사실상 불가능해 시중 판매 일반약 경옥고는 스테인리스 이중 중탕기를 사용한다.
광동 경옥고는 5일 간 증숙 후 1일 동안 숙성 과정을 거치는 것으로 보이며,
경방 경옥고는 3일 증숙→1일 숙성→5일차 함량 등 샘플링검사 후 6일 차 생산과정 시스템을 이루고 있다.
처방 약재는 봉영, 꿀, 생지황, 인삼이 들어간다. 광동·경방 모두 국산 꿀과 인삼, 생지황을 사용한다.
다만 경방신약은 수입·국산 봉영을 상황에 맞게 수급하는 점이 차이점이다.
국산 꿀을 사용하는 이유는 수입산 꿀은 230% 관세 폭탄이 적용돼 원가가 상승하기 때문이다.
인삼은 인삼산업특별법으로 정부 차원의 내수보호 정책이 시행되고 있다.
생지황은 뿌리에 흙이 있으면 해외 토양균이 유입될 수 있어 검역을 통과 할 수 없다.
그렇다고 뿌리를 씻으면 특유의 갈변현상 발생으로 국산 생지황을 쓸 수밖에 없다.
광동 유통망은 전국 1만 거래처 약국과 영업사원 100여명을 두고 있다.
경방은 외부 CSO를 통해 3000~5000 약국 거래처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광동 경옥고는 1회 복용량 기준 동물시험 결과 대조군인 홍삼·사료·셀라인 복용 마우스에 비해
경옥고를 섭취한 마우스에서 피로회복과 면역력 증진에 유의한 효과를 보였다.
경방 경옥고는 강력한 항산화제 NAC 복용 마우스군에 비해 경옥고를 섭취한 실험군의 젖산 농도가 현저히 낮아
피로회복과 예방에 효과가 있음을 나타냈다.
노병철 기자 (sasiman@dailypharm.com)
데일리팜 2018-07-24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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